1. 개요
- 프로젝트: 해외 설계 용역 사업
- 의뢰인: 국내 엔지니어링 설계사
- 상황: 국제 계약 형식에 맞춘 설계 용역 계약서 초안이 작성되었으나, 분쟁 해결 및 당사자 특정 등 실무적리스크가 잠재된 상태에서 정밀 검토 및 조항 보완을 의뢰함.
2. 주요 검토 및 보완 사항
① 계약 당사자의 법적 지위 특정
- 현황: 계약 당사자의 정보가 구체적으로 기재되지 않아 추후 분쟁 발생 시 소송 당사자 능력이나 대리인권한 확인에 어려움이 예상됨.
- 조정: 법인의 정확한 명칭과 주소뿐만 아니라, 법인 설립의 준거법 및 주된 영업소 소재지를 명기하도록하여 계약 주체를 명확히 특정했습니다. 이는 국제 소송 시 관할권 및 대리권의 범위를 확정 짓는 핵심 요소입니다.
② 분쟁 해결 조항의 명확화 (Dispute Resolution)
- 현황: 관계기관의 유권해석이나 관례에 따른 협의 및 상대방 관할법원 지정 등 모호하고 의뢰인에게 불리한 조항이 포함됨.
- 조정: 문화적·법적 차이로 인한 해석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준거법을 명시하고, 양 당사자 간 공정성을담보할 수 있는 중재 제도를 제안했습니다. 특히 전문성을 갖춘 중재위원 선임과 더불어 중재지, 중재 언어, 중재 기관 등을 사전에 확정하여 예측 가능성을 높였습니다.
③ 불가항력 조항의 국제 기준 부합 (Force Majeure)
- 현황: 불가항력의 범위가 단순 천재지변 위주로 한정되어 있어 포괄적인 면책을 받기에 부족함.
- 조정: 국제 표준인 ‘Force Majeure’ 형식을 도입하여 전쟁, 테러, 파업, 적대행위 등 당사자의 통제를 벗어난 다양한 예외 상황들을 명확히 나열함으로써 면책 범위를 합리적으로 확장했습니다.
④ 손해배상 및 가분성 조항 추가 (Indemnification & Severability)
- Indemnification: 일방의 계약 불이행이나 제3자에 대한 의무 위반으로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 배상 의무를 명시하여 책임 소재를 분명히 했습니다.
- Severability: 계약의 일부 조항이 법원이나 중재에서 무효 판결을 받더라도, 나머지 조항의 유효성은 유지되도록 설계하여 계약 전체의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.
3. 변호사의 실무 팁
단순히 조항 누락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, 우호적 관계가 적대적으로 변질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의뢰인이 법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방어 논리를 구축했습니다. 국제 계약의 법리와 실무 관례를 바탕으로 모호한 표현을제거하고,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문구를 삽입하여 계약의 실효성을 극대화했습니다.
해외 프로젝트 설계 용역은 계약 이행 중 변수가 많으므로, ‘Force Majeure’ 조항에 현지 국가의 정치적 상황(내란, 파업 등)이 포함되는지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. 또한 준거법 설정 시 의뢰인의 집행 편의성을 고려하여 소송보다 중재가 유리한지 판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